버려진 PC의 변신…구글이 73억원 투자한 '네버웨어'

2017.10.12 10:47:48   정미하 기자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기반 PC를 크롬북으로 전환해주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벤처기업 네버웨어(Neverware)에 투자한다.

11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네버웨어는 구글로부터 투자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투자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650만달러(73억6970만원) 이상의 규모인 것으로 본다.

▲구글이 개발한 '크롬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노트북을 뜻하는 ‘크롬북' / 조선DB

네버웨어가 2015년 출시한 소프트웨어 '클라우드레디(CloudReady)'는 오래된 PC나 윈도 PC를 크롬북으로 바꿔준다.

그동안 미국 50개 주 1000개의 학교와 전 세계 21개 국가에서 클라우드레디를 이용해 버려진 PC를 크롬북으로 전환해 사용 중이다. 클라우드레디를 이용해 크롬북으로 바뀐 기기는 구글이 지원하는 크롬북 관련 서비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구글 크롬북은 구글이 개발한 '크롬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노트북으로 주요 프로그램이나 데이터를 하드디스크가 아닌 클라우드에 저장해 놓고 쓴다. 하드웨어 성능은 뛰어나지 않지만, MS 윈도가 설치된 노트북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한편, 크롬북은 미국 교육 시장에서 선전 중이다. 교육 시장 전문조사업체 카훅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미국 교육 시장에서 사용하는 PC·태블릿 제품 중 58%가 크롬OS를 쓴다. 여기다 크롬북의 판매량 역시 증가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분기 크롬북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늘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