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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차 주의보, 하나부터 열까지 '아는 것이 힘'

입력 : 2017.08.12 08:38:04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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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유독 집중호우가 이어졌다. 특히 충북 청주, 괴산, 천안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피해가 상당했다. 인천과 경남 창원도 호우 피해를 입었다. 그러다보니 자동차 침수도 적지 않아, 올해 침수차 규모는 1000대 이상일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 관측이다. 문제는 이들 침수차가 정상 중고차로 탈바꿈돼 새로운 피해자를 양산한다는 점이다. 침수 중고차를 피하기 위한 스마트한 방법을 알아보자.

침수차에 대한 정확한 판단 기준은 딱히 정해진 것이 없다. 일반적으로 차가 완전히 물에 잠긴 것은 물론이고, 엔진룸과 실내 바닥매트까지 물이 들어찼다던 침수차로 보고 있다. 침수는 하천 둔치 등에서 급격히 불어난 물에 의한 침수나, 하천 하류에서 역류하는 물에 의한 침수, 하천 범람에 의한 침수, 바닷가 침수 등을 모두 포함한다. 일단 물에 잠겨 정상적인 운행이 불가능하다면 침수차 판정을 받는다.

▲호우로 인한 자동차 침수. / TV조선 방송 갈무리

일단 자동차 침수가 발생하면 엔진 시동은 걸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또 다른 사고나 고장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자동차 보험의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해 가까운 정비소로 이동해 고장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후에 자기차량손해에 가입돼 있다면 보험 처리를 받을 수 있다. 아예 운행이 불가능할 정도의 손상을 입었다면 '침수전손(전부손해)' 판정을 받는다. 이 때는 보험회사가 자동차 가치를 판단해 적정 중고차 가격을 피보험자에게 주고, 침수차를 인수한다. 고장이 적거나 수리가 가능한 수준, 최종 수리비가 자동차 가치를 넘지 않으면 '침수분손(부분손해)'이어서 가입 보험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이어진다.

세워둔 차가 침수됐다면 어디에 주차했는지가 중요하다. 많은 비가 오리라 예상돼 애초에 침수 지역으로 분류된 곳에 주차했다거나, 경찰이 침수가 우려돼 통행을 통제하는 구간이었을 경우에는 개인 과실이 큰 것으로 인정, 보상받지 못할 수도 있다. 주차 금지 지역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침수를 예측할 수 없는 곳이거나 지정 주차 구역이라면 100% 보상받는다.

혹시 자동차 문이나 창문, 선루프 등이 열려 있진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통해 물이 들어간 경우 개인 과실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침수 보상은 자동차 그 자체로만 한정하고, 차에 실려 있는 물품에 대해선 보상하지 않는다. 화물차 적재물도 동일하게 보상받을 수 없다. 보상액은 어디까지나 자동차 가치에 따른다. 보험 가입과 상관없는 튜닝 부품 등에 대해선 보상하지 않는다.

침수로 인해 보상받았다면 보험료 할증은 이뤄지지 않는다. 자연재해로 분류돼 인상하지 않는 것. 보험료 할인도 1년 유예한다. 다만, 개인 과실에 의한 침수라면 할증될 수 있다. 침수 피해로 차를 전손처리하고, 2년 내 다른 차를 구입하면 취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자동차 구입 시 손해보험협회가 발행하는 자동차 전부손해증명서를 가입 보험사에서 받아 첨부하면 된다.

여름이 지난 후 중고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정상 중고차로 둔갑한 침수차를 조심해야 한다. 침수를 당했음에도 사고 사실을 신고하지 않거나 보험 처리를 하지 않아 '무늬만 정상'인 침수차가 중고차 시장으로 흘러들어오는 일이 잦아서다. 대포차가 대표적이고, 개인 과실로 인한 침수차 중 수리비가 부담돼 차를 그대로 버리는 경우에 수거돼 수리 후 중고차로 판매된다. 일부 비양심적인 보험회사나 폐차장이 폐차 처리해야 하는 차를 수리해 중고차 업자에 헐값을 넘기는 사례도 있다. 침수차를 수리해 정상 작동이 가능한 상태에서 중고차를 판매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침수 사실 자체를 밝히지 않았다면 사기 행위에 해당한다.

▲침수 중고차를 피하기 위해 꼼꼼하게 확인하자. / 조선일보DB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자동차 이력 정보 사이트 카히스토리(http://www.carhistory.or.kr)에 접속하면 침수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침수 정보가 넘어오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지만 2016년 12월부터는 자료 전달 시간을 하루로 줄였다. 거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카히스토리에 침수 이력이 없는데, 시세보다 저렴한 중고차가 있어 침수가 의심될 경우에는 눈과 귀, 코로 확인해야 한다. 먼저 사려는 중고차의 에어컨을 켰을 때 심한 곰팡내나 진흙 냄새가 섞여 있다면 침수차임을 의심하자. 시가잭이나 시트 바닥, 운전대 왼쪽 아래의 퓨즈 박스, 연료 주입구 주변 들 진흙을 털어내기 힘든 곳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안전벨트를 끝까지 잡아 당겨 벨트 끝자락에 이물질이 묻었거나 색이 변한 것을 확인했다면 역시 침수를 의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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