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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성능풀이] VR·AR·MR 뭐가 다르죠?

입력 : 2017.09.06 15:55:29


차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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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이 IT 업계에서 화제입니다. 가상현실은 우리를 영화나 게임 속 세계로 이끄는 한편, 현실 세계와 융합해 다양한 시너지를 냅니다. 즐기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기술 용어와 개념을 잘 이해한다면 말이지요. IT조선 IT 성능풀이 코너, 가상현실 관련 용어와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VR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 / 자이스 제공

일반적으로 가상현실이라 하면 'VR(Virtual Reality)' 콘텐츠를 일컫습니다. 실사 혹은 CG(Computer Graphics)로 화면을 만들되, 한 방향이 아닌 상하좌우전후 모든 방향의 화면을 만들면 VR 콘텐츠가 됩니다. 기존에는 카메라가 향하는 방향 한쪽만 볼 수 있었지만, 전방위 화면을 만들면 시선을 돌리는 대로 다양한 시야를 볼 수 있게 됩니다.

VR 콘텐츠는 해외 여행지와 명소, 우주 공간과 달과 별, 꿈 속을 연상케 하는 환상적인 공간에 실제로 간 듯한 현실감을 줍니다. 그저 화면의 한쪽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에 있는 것처럼 고개를 움직여 다른 화면을 보고 화면 속 사물을 만지고 옮기는 등 가상 공간을 현실처럼 구현한 것이 VR 콘텐츠입니다.

'360도 VR 카메라'를 사용하면 간편하게 VR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180도 시야를 갖춘 카메라 두개를 앞뒤로 배치하거나, 카메라를 상하좌우전후로 배치해 모든 시야를 담는 것입니다. 사진도, 영상도 이 방식으로 입체로 제작 가능합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이 '화소'입니다.

▲360도 VR 카메라 니콘 키미션 360. / 니콘이미징코리아 제공

일반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한 방향 시야만 담으므로 해상도가 낮아도 됩니다. 하지만, 360도 VR 카메라는 모든 방향을 담아야 하므로 해상도가 낮으면 그만큼 화질이 저하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2000만 화소 일반 카메라는 한쪽만 2000만 화소로 담을 수 있습니다. 반면, 2000만 화소 360도 VR 카메라는 상하전후좌우, 최소 6개의 광경을 모두 담으므로 각각 330만 화소로만 촬영 가능한 셈입니다. 2000만 화소 대 330만 화소 중 어느 쪽이 선명할 것인지는 자명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듭니다. 앞뒤를 촬영한 사진 혹은 상하좌우전후를 촬영한 사진이 어떻게 입체 영상이 될까요? 사진마다 겹치는 부분, 경계면은 어떻게 될까요? 360도 VR 카메라 대부분은 이를 자동으로 보기 좋게 가공해주는 '스티칭' 기능을 지원합니다. 이어붙인다는 의미인데요, 문자 그대로 사진이나 영상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처리하고 서로 연결해 VR 콘텐츠를 만들어주는 기능입니다.

스티칭을 기본 지원하는 360도 VR 카메라도 있지만, 여러 대의 카메라를 연결하는 방식의 360도 VR 카메라는 사용자가 직접 사진·영상을 스티칭해야 합니다. 이 경우에도 스티칭 소프트웨어가 있으니 익혀서 사용하면 됩니다. 참고로, 여러 대의 카메라를 연결할 때 쓰이는 틀을 '리그'라고 합니다.

▲유튜브에서 360도 VR 영상을 재생하는 모습. / 유튜브 갈무리

360도 VR 카메라로 VR 콘텐츠를 만들면 어떻게 즐길 수 있을까요? 가장 간편한 방법은 360도 VR 카메라 기본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기본 소프트웨어로 불러오면 전방위 VR 콘텐츠로 자동으로 변환됩니다. 제품에 따라 전용 VR 콘텐츠 갤러리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VR 콘텐츠를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다양한 채널에서 즐길 수도 있습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360도 VR 영상을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VR로 처리됩니다. 유튜브 내 360도 VR 콘텐츠는 제목 아래 '360'으로 표시되며, 화면 왼쪽에 '십자 키'도 배치됩니다.

유튜브에서 360도 VR 영상을 재생한 후, 마우스 커서를 누른 채 움직이면 시점을 여기저기 바꿀 수 있습니다. 화면 왼쪽 위 십자 키를 눌러도 됩니다. 화면이 흐리다고 느껴지면 유튜브 메뉴 속 톱니바퀴 아이콘을 클릭해 해상도를 높여보세요. 화면이 흐린 이유가 앞서 설명한 저화소 360도 VR 카메라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360도 VR 콘텐츠를 즐길 때 'VR HMD(Head Mount Display)'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VR HMD는 VR 콘텐츠에 특화된 안경입니다. 명칭 자체가 '머리에 쓰는 화면'이니까요. 중저가형 VR HMD는 스마트폰을 장착해 사용하고, 고급형 VR HMD는 탑재된 디스플레이로 VR 화면을 재생합니다.

▲고급형 VR HMD 대표 모델, HTC 바이브. / 제이씨현시스템 제공

스마트폰을 장착하는 VR HMD는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하기 쉽습니다. 다만, 화질은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해상도에 의존하는 만큼 다소 떨어집니다. 고급형 VR HMD는 자체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VR 콘텐츠를 보여주는데,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높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화질이 좋습니다. VR HMD로 즐길 VR 콘텐츠는 앞서 언급한 유튜브를 통해, 혹은 전용 콘텐츠 마켓에서 구매해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자신이 직접 만든 VR 콘텐츠도 즐길 수 있습니다. VR 게임·콘텐츠 플랫폼에서도 VR 콘텐츠를 구할 수 있습니다.

고급형 VR HMD 가운데 '콘트롤러'와 '센서'를 갖춘 제품도 있습니다. 콘트롤러는 VR 가상 공간 내 물체를 만지거나 동작하는 데 쓰입니다. 볼수만 있는 VR 콘텐츠가 아닌, 사용자가 직접 개입할 수 있는 반응형 VR 콘텐츠를 만들려면 콘트롤러는 필수입니다. 센서는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합니다. 가상현실 공간 속을 이동하거나 움직이는 방향을 바꿀 때 센서가 활용됩니다. HTC 바이브가 대표적인 콘트롤러·센서 탑재 VR HMD입니다.

'AR(Augmented Reality)'는 '증강현실'로도 잘 알려졌습니다. 실제 공간 위에 가상현실 공간이나 사물, 캐릭터를 겹쳐 노출하는 기술입니다. 어디에 쓰냐고요? 사진이나 영상 등 콘텐츠 제작에 쓰이는 것은 물론, 학습용 시뮬레이션으로도 유용합니다. 뛰어노는 어린이 옆에 AR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넣어 함께 즐기는 듯한 영상을 찍는 것이 전자의 예입니다. 후자의 예로는 눈 앞에 있는 기계 위에 가상현실 설명서나 손잡이를 배치, 조작법을 배우는 것을 들겠습니다.

글로벌 히트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 역시 AR 기술을 응용한 게임입니다. 이 게임에서 포켓몬스터를 잡을 때, 스마트폰 카메라가 비추는 현실 공간 내 포켓몬스터가 튀어나오는데, 이것이 AR입니다.

'MR(Mixed Reality)'는 '혼합현실'이라고 합니다. 증강현실과도 유사하다고도 볼 수 있는데, 현실 공간에 가상으로 만든 입체 이미지를 투영하는 원리입니다. 이 때 투영된 이미지는 단순히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현실 공간과 상호 작용합니다. 자동차 유리창에 투영되는 HUD(Head Up Display)도 MR의 일종입니다. 시각 요소뿐 아니라 청각, 후각 요소도 현실에 투영해 MR 콘텐츠로 만들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0월 17일 예정된 윈도 10의 세번째 대규모 업데이트에서 MR를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PC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윈도 MR' 지원 헤드셋을 이용해 기존의 다양한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음은 물론, 작은 모니터 화면을 초월해 현실과 가상공간이 융합된 공간에서 각종 PC 작업을 수행하거나 콘텐츠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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