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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규제에 '무릎'....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업자도 스위스로 이전 준비

입력 : 2018.01.11 16:04:37


정미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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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암호화폐 공개(ICO)와 거래소 폐쇄를 명령한 데 이어 암호화폐 채굴을 전면 금지하는 조처를 내렸다. 이에 중국에 기반을 둔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업체 비트메인(Bitmain)이 스위스로 사업체를 옮기는 것을 검토 중이다. 스위스는 '크립토밸리(Crypto valley)'를 선포하는 등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메인, 스위스로 이전 준비

로이터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각) 비트메인이 2017년 12월 말 스위스 중북부의 추크(Zug)에 '비트메인 스위스(Bitmain Switzerland)'라는 이름을 등록했다고 전했다. 비트메인 스위스에는 비트메인 창업자 우지한 외에 중국인 스위스 거주자 티 리우, 스위스인 크리스티안 조나스 메셔가 이름을 올렸다.

추크는 인구 12만명의 칸톤(주 정부)으로 스위스 26개 칸톤 중에서 면적(239㎢)이 가장 작지만, 스위스에서 잘 사는 지역 중 하나다. 추크는 스위스 평균 법인세율보다 낮은 법인세율을 내세워 미국 제약그룹 존슨앤드존슨, 독일 전자제품 회사 지멘스 등을 유치했다. 최근 스위스는 금융 서비스 승인 과정을 단축해 블록체인의 성지라고 불린다.

▲비트코인 이미지 / 코인데스크 제공

스위스로 사업체 이전을 준비 중인 비트메인은 우지한 공동창업자가 2013년 중국 베이징에 설립한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업체다. 우지한 공동창업자는 세계 최대 마이닝 풀인 앤트풀을 이끌고 있으며, 지난해 8월 1일 '하드포크(hard fork)'를 통해 비트코인에서 갈라져 나온 비트코인캐시를 만들었다.

비트메인은 비트코인 채굴기에 들어가는 실리콘 설계부터 조립, 판매까지 전 과정을 수직 통합해 채굴 효율을 극대화했다. 비트메인은 중국 베이징 외에 칭다오・청두・상하이・심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홍콩 등지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비트메인 대변인은 스위스 현지 신문에 "비트메인 스위스가 글로벌 확장의 기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 폐지에 이어 채굴 전면 금지 나서

스위스 추크와 달리 중국 당국은 암호화폐가 투기를 조장해 정상적인 금융 시스템을 교란시키고 과도한 전력을 소비한다며 채굴업체 폐쇄에 나섰다.

▲우지한 중국 암호화폐 채굴업체 비트메인 공동창업자. / 블룸버그TV 갈무리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2일 지방 정부에 암호화폐 채굴업체를 단속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중국 당국은 채굴업체의 전기요금, 토지 이용, 세금 징수, 환경 오염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비트코인 채굴자는 외딴 지역에 회사를 세워놓고 정부에 회사를 등록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채굴업체는 전력 생산업체와 직접 계약을 맺어 값싼 가격에 전기를 사용하는 편법을 사용하고 있다.

중국 심천에 있는 채굴업체 라이트야식(Lightningasic) 최고경영자 리아오 시앙에 따르면 중국 채굴업체는 내몽고, 사천, 운남 등 석탄이나 수력 발전이 풍부한 지역에 거점을 두고 전기료를 아끼고 있다. 비트메인 등 중국 채굴업체들이 전 세계 비트코인의 약 4분의 3을 캐냈다.

채굴업자는 컴퓨터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저렴한 전기와 시원한 기후가 보장된 곳을 선호한다. FT는 "캐나다, 아이슬란드, 동유럽, 러시아가 가장 유망하다"고 말했다.

캐나다 국영전력회사 하이드로 퀘벡(Hydro Quebec)은 전 세계 암호화폐 채굴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데이비드 빈센트 하이드로 퀘벡 영업팀장은 암호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36개의 채굴기업이 전력 설비에 대해 문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우지한 공동창업자는 지난해 9월 4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 어얼둬쓰(鄂爾多斯) 채굴장에서는 매일 약 25만달러(2억6737만5000원)의 수익이 나오고 있으며 미국에 2억달러(2139억원)를 투자해 신규 채굴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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